ADHD 약 흔한 부작용 (실제 느낀 점 후기)

ADHD 약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두통, 불면증, 심장 두근거림, 신경과민, 식욕부진 등 다양한 증상이 있다. 이렇게만 보면 약을 접하기도 전에 두려운 마음부터 들 수 있지만 나의 실제 후기를 읽으면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지난 9개월 동안의 경험과 증상별 느낀 점을 짧게 정리해 보았다.


1. 두통

두통은 처음 약을 먹고 3일 정도 지속됐고 4일차부터는 괜찮아졌다. 하지만 주말 휴약 후 평일에 다시 복용하면 증상이 재발했다. 짧으면 하루, 길면 이틀이다. 다행히 평소 두통이 없는 편이라 약물에 의한 두통 강도도 심하지는 않았다. 살짝 신경 쓰이는 정도의 간헐적 증상이다. 여러 후기에서도 다른 증상에 비해 두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어보였다.


2. 불면증

대표 부작용 중 하나다. 불면증은 현대인들이 가장 흔하게 가지고 있는 병이고 나도 10년 넘게 고생했기 때문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관찰하기 위해 노력했다. 몇 개월간의 내 몸 테스트 결과 약을 늦게 복용하는 것만 피하면 해결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전 11시 이전에 약을 먹는 룰을 설정하고 그 시간이 넘으면 아예 복용하지 않았다. 불면 증상은 이렇게 완전하게 해결했다.


3. 심장두근거림

이 증상은 간헐적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3~4회 5초 이내로 짧았다. 나도 처음에는 심장이 두근거린다는 것에 가장 큰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금방 적응하게 되었다. 아마 두근거림의 정도가 심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커피를 평소보다 많이 마셨을 때 느낌과 비슷하다.


4. 신경과민

이 증상도 심장 두근거림처럼 가끔씩 찾아오는 증상이다. 내가 가진 증상 중에 유일하게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공사 소음이나 시끄러운 오토바이 소리가 평소보다 더 거슬리기 때문이다.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한다면 각종 소음공해가 더 짜증 나게 들리는 느낌이다. 주 5회 미만 3초 이내의 짧은 증상이지만 유일하게 불쾌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5. 식욕부진

복용 초기에 한동안 나를 괴롭혔던 증상이다. 아마 후기 글을 검색해보면 이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가장 많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배는 고픈데 식욕이 사라지는 특이한 경험은 ADHD 약을 통해 처음 느껴봤다. 하지만 이 증상도 개선 방법이 있다. 최대한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지고 일정한 패턴으로 약물을 복용하면 된다. 다행히 지금은 식욕저하는 말끔히 사라진 상태다. 지금은 밥을 아주 맛있게 잘 먹는다. 가끔 어떻게 해도 식욕 저하가 개선되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그럴경우 첫 끼 직후에 약을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전문의의 의견과 후기, 실제 경험으로 미루어보면 식사 전후 복용 타이밍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스스로 테스트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이 부분은 의사도 함부로 장담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꼭 하고싶은 말

ADHD 약 부작용을 쭉 적어보니 마치 먹으면 안 될 거처럼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진단을 받은 사람은 단점보다 장점이 큰 약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은 먹어본 사람만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약효가 크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하는 나조차도 만족하고 있다. 증상이 심한 사람은 훨씬 나아진 삶을 살 수 있다. 물론 정확하게 진단을 받은 경우에 한해서다. 현재 본인은 가벼운 수준의 신경과민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부작용을 나만의 방법으로 개선했다. 그러니 두려워서 약 복용을 망설인다면 전문가의 가이드에 따라 아주 적은 용량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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