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필수템을 고른다면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이라 말하고 싶다. 카드 결제라 간편하고,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입문자를 위해 두 카드의 차이를 정리했다. 장단점을 비교하고 상황별 카드 선정 방법까지 공유한다.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필수인 이유
두 카드는 충전방식의 선불카드라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 이름으로 예상 가능하지만, 두 카드의 기능은 동일하다. 단지 수수료 등의 혜택 차이만 있을뿐이다. 공통 기능 및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충전 방식이며 해외에서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 현금 분실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
- 현지에서 신용카드 결제 시 수수료 무료
- 엔화 충전 시 환전 수수료 무료 (환율 100% 우대)
- 현지 ATM기로 수수료 없이 현금 인출 가능
- 연회비 무료 (트래블로그는 2천 원)
- 여행 후 남은 금액 간편하게 환전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사용처
트래블월렛과 트래블로그 혜택을 비교하기 전 사용처를 알아야 한다. 각 카드와 연계된 곳이 상이하므로 불필요한 동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친구들과의 여행이라면 가능한 동일한 카드로 맞추는 것이 좋다. 현금 인출할 때 같은 ATM을 이용하자.
제휴 ATM 외 다른 기기로 현금 인출 시 100엔 이상의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구분 | 트래블월렛 | 트래블로그 |
---|---|---|
현금 인출 | 이온 뱅크 ATM (이온몰, 맥스밸류, 미니스톱 편의점 등에 비치되어 있음) | 세븐 뱅크 ATM (세븐일레븐 편의점 등에 비치되어 있음) |
신용카드 사용처 | 비자 가맹점 | 마스터 가맹점 |
혜택 및 수수료 비교
트래블월렛 카드 발급 수수료는 무료다. 반면 트래블로그는 2,000원의 발급 수수료가 있는데, 이 단점은 ATM 출금 한도에서 보완된다. 트래블월렛은 1일 1,000달러 (약 147,000엔), 트래블로그는 1일 6,000달러 (약 886,000엔)로 트래블로그 한도가 앞선다.
철저하게 예산을 관리한다면 환급 수수료도 체크하자. 트래블로그는 여행을 마치고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수수료가 발생한다. 반면 트래블월렛은 현지에서 500달러 이상 현금 인출 시 수수료를 부과한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한다.
구분 | 트래블월렛 | 트래블로그 |
---|---|---|
연회비 | 없음 | 없음 |
카드 발급 수수료 | 없음 | 2,000원 |
연결 가능 계좌 | 제한 없음 | 하나은행 계좌만 가능 |
남은 엔화 환전 수수료 | 없음 | 환급 수수료 5% |
ATM 출금 한도 | 1회 400달러 1일 1,000달러 한달 2,000달러 | 1회 1,000달러 1일 6,000달러 한달 10,000달러 |
ATM 수수료 | 무료 (단, 월 500달러 초과 시 수수료 2%) | 무료 |
결제 한도 | 연간 100,000달러 | 1일 2,000달러 한달 10,000달러 |
충전 한도 | 최소 10달러 ~ 최대 원화 180만 원 | 최소 1,000원 ~ 최대 원화 200만 원 |
이용 꿀팁
(1) 컨택트리스 결제
IC칩 단말기에 불법 기기를 설치해 카드를 복제하는 범죄가 있다. 일본은 유럽보다는 위험이 적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두 카드 모두 해당 단말기가 설치된 점포에 한해 컨택트리스 결제가 가능하니 참고하자. 터치만으로 결제 가능하니 비교적 안전하다.
(2) ATM 비밀번호
일본 ATM 기기 중 일부는 원화 출금 시 비밀번호를 묻는 경우가 있다. 이때 카드 비밀번호 4자리 + 00을 입력하면 쉽게 해결된다.
(3) 결제가 안되는 경우
두 카드 모두 DCC(해외 원화 결제)가 차단되어있다. 따라서 종업원이 원화로 결제를 시도하면 처리가 안될 수 있다. 우리는 엔화를 충전한 상태다. 직원에게 현지 통화인 엔화로 결제해달라고 말하자. 그럼 결제가 진행될 거다.
상황별 추천
트래블월렛은 특정 금액 이상 현금 인출 시 수수료가 발생한다. 따라서 현금을 자주 사용할 예정이라면 트래블로그를 추천한다. 반면 트래블로그는 환전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철저한 예산 관리가 어렵다면 트래블월렛을 활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