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요즘같은 고금리 시대에 1~2%대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거 문제로 인해 결혼을 꺼리는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다. 조건, 한도, 소득 및 주의사항을 정리해보자.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이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주택도시기금에서 운영하는 저금리 대출이다. 높은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높은 금리가 유지되고 있어 서민에게는 특히 어려운 시기다. 2023년 현재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과 버팀목 대출을 비교하면 월 이자를 수십만 원 이상 절약할 수도 있다.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크게 청년, 일반, 신혼부부 세 가지로 나뉜다. 각각 소득 기준, 한도가 상이하며 신혼부부는 3개월 이내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혼부부도 포함한다. 오늘은 ‘신혼부부’ 버팀목에 대해 집중적으로 정리하려 한다.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장점
대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금리다.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연 1.5~2.7% 정도의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 신혼부부 목돈 마련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외에도 엄청난 장점이 두 가지 더 있다.
- 금리가 낮다. (연 1.5~2.7% 수준)
-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 최장 10년까지 연장 가능하며, 이후 자녀 1명 당 최대 2년 추가하여 최장 20년까지 이용 가능하다.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조건
신혼부부를 포함한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무주택 세대주가 기본 요건이다.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함이다. 또한 아직 결혼하지 않은 경우 청첩장이나 예식장 예약 내역 등으로 증빙할 수 있다.
- 혼인 기간 7년 이내 또는 3개월 이내 결혼 예정자
- 부부합산 연 소득 7500만 원 이하
- 자산 3.61억 원 이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부부합산 연 소득 기준이 너무 낮다는 것이다. 청년 단독으로 진행하는 대출이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2인 맞벌이 기준 7500만 원은 너무 적다. 기준이 좀 더 완화 되었으면 좋겠다.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금리
이 제도의 꽃은 금리다. 부부합산 연 소득 7000만 원이 넘어도 연 2.7% 이하의 금리를 이용할 수 있는데 시중 은행 금리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낮은 수준이다. 실제로 1~2억 수준의 대출 구간에서는 매월 수십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
임차보증금 5천만 원 이하 | 임차보증금 5천만 원 초과 ~ 1억 원 이하 | 임차보증금 1억 원 초과 ~ 1.5억 원 이하 | 임차보증금 1.5억 원 초과 | |
부부합산 연소득 ~2천만 원 이하 | 연 1.5% | 연 1.6% | 연 1.7% | 연 1.8% |
부부합산 연소득 2천만 원 초과 ~ 4천만 원 이하 | 연 1.8% | 연 1.9% | 연 2.0% | 연 2.1% |
부부합산 연소득 4천만 원 초과 ~ 6천만 원 이하 | 연 2.1% | 연 2.2% | 연 2.3% | 연 2.4% |
부부합산 연소득 6천만 원 초과 ~ 7.5천만 이하 | 연 2.4% | 연 2.5% | 연 2.6% | 연 2.7% |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추가우대금리
신혼부부가 누릴 수 있는 추가우대금리 혜택은 2가지가 있다. 부동산 전자계약 체결, 다자녀 가구 혜택이다. 특히 부동산 전자계약 체결은 온라인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다. 1년 동안 적용되는 0.1%의 우대금리를 절대 놓치지 말자. 전자계약은 기금e든든 홈페이지(https://menhuf.molit.go.kr)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는 것을 말한다.
- 부동산 전자계약 체결 : 연 0.1% 우대 금리
- 자녀 : 다자녀 가구 연 0.7%, 2자녀 가구 연 0.5%, 1자녀 가구 연 0.3% 우대 금리
다만 우대금리 적용으로 최종 금리가 1.0% 미만으로 떨어진 경우, 1.0%으로 적용한다.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최대 금리 혜택은 1%인 셈이다.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한도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한도는 수도권 3억 원, 비 수도권 2억 원이다. 또한 임차보증금의 80%까지 대출 가능한데, 임차보증금이 아무리 높아도 한도 금액을 넘길 수 없다. 예를 들면 이해가 쉽다.
서울 내 4억 원 전세 아파트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시, 임차보증금 한도에 따라 80%인 3.2억 원까지 대출하고 싶어도 수도권 최대한도인 3억 원까지만 대출 가능함.
대상 주택
전용면적 기준 85제곱미터 이하의 주택인 경우 신청 가능하다. 단, 수도권 외의 읍, 면 지역인 경우 예외적으로 100제곱미터 이하로 완화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아파트, 주거용 오피스텔, 조건에 따라 기숙사, 동 호수 구분 가능한 쉐어하우스도 해당된다. 다만 기숙사, 쉐어하우스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심사가 더 까다롭다.
전세 대출을 신청해 본 경험이 있다면 알겠지만 대출 심사는 아파트가 가장 수월하다. 최근에는 빌라 전세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아파트 외 다른 주택은 상대적으로 심사가 까다롭다.
대출 기한 연장 및 주의사항
대출 기한 연장 시 잔액의 10% 이상 상환하거나 금리 0.1%를 올려야 한다. 개인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데, 수도권의 경우 인상되는 보증금 규모가 크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는 방향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디딤돌 전세자금대출 시 보증기관의 담보를 취득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잘 아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HF)가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를 담보로 취급된 주택은 추가 대출이 불가하다. 계약이 끝난 시점에서 보증금을 올릴 때 엄청 번거로울 수 있으니, 자금 상황에 맞게 잘 선택해야 한다.
필요 서류
직장인은 평일 은행 방문을 위해 연차를 사용하기 아깝다. 그렇기 때문에 연차 개수를 위해서라도 필수 서류는 미리 구비하는 게 좋다. 심사 대상에 따라 추가 필요 서류도 있으니 참고하자.
-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이나 여권으로 대체 가능)
- 주민등록등본
- 결혼 예정자는 예식장 계약서 또는 청첩장
- 건강보험자격득실 확인서
- 재직증명서
- 임대차계약
직장인 기준 필요서류 일부다. 동일한 조건이라도 은행마다 필요 서류가 다르니 반드시 해당 은행에 문의해야 한다. 아래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필요 서류를 확인하고, 추가 서류는 은행 대표번호로 전화해서 미리 정리하자.
-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 링크
- 업무 취급 은행 대표번호
1. 우리은행 1599-0800
2. KB국민은행 1599-1771
3. KEB하나은행 1599-1111
4. NH농협은행 1588-2100
5. 신한은행 1599-8000
6. DGB대구은행 1566-5050
7. BNK부산은행 1800-1333
월세 보증금 대출은 안 되나요?
명칭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이지만 월세 보증금 대출이 가능하다. 정확하게 말하면 전세라는 단어만 사용한 것이지 보증금 개념은 똑같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보증금 금액을 높게 설정하는 반전세를 일부러 선택하기도 한다.
임대주택 보증금도 대출 가능한가요?
가능하다. SH나 LH에서 공급하는 행복주택, 매입임대주택, 청년안심주택 등의 임대주택 보증금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국가에서 운영하는 임대주택은 보증금을 올리면 월세가 엄청나게 저렴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버팀목 전세자금대출과 만나면 엄청난 시너지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