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ADHD 치료제로 콘서타를 복용 중이다. 약물 치료 관련하여 식전과 식후 복용의 차이가 무엇인지 궁금했고 내 몸에 직접 테스트를 해봤다. 이번 테스트 결과도 대중적이진 않아 보였다.
식전, 식후 복용 차이
과거 콘서타 36mg를 복용한 적이 있지만 현재는 27mg를 먹고 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당시 복용하던 약의 개수가 너무 많아져 부담을 느껴서 줄였다. 현재는 수면유도제 등의 기타 약물을 모두 끊은 상태로 콘서타 27mg 한 알과 소화장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모드정만 복용 중이다. ADHD를 진단받은 직후부터 가장 궁금했던 것은 식전, 식후 복용의 차이였다. 그런데 직접 경험해 보니 초기에는 식전에 먹는 것이 효과가 좋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식후에 먹는 것이 효과 있었다. 효과의 차이가 대중없는 느낌이 들어서 꼼꼼하게 체크했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잠을 많이 잔 날과 수면이 부족한 날의 유무에 따라 효능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ADHD 약물 효과 극대화 방법
앞서 언급한 대로 어떠한 약물이든 간에 약효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잠이 아닐까 싶다. 특히 잠에 취약한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고 장담한다. 여기서 말하는 잠에 취약한 사람은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인지 능력이나 사고력이 심하게 저하되는 경우를 말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그것이 아주 심하다. 잠이 부족하면 내 앞에서 얘기해도 제대로 대답을 못하거나 동문서답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건 상태가 아주 안 좋을 때 얘기이다. 결론적으로 바쁜 현대사회에서 쉬운 일은 아니지만 최소 6시간 이상의 잠은 무조건 확보해야 한다. (나는 7~8시간 이상은 무조건 자야 한다)
식전, 식후 복용 차이 커뮤니티 의견
다른 경우는 모르겠지만 식전, 식후 복용에 대한 의견은 정확히 반반으로 나뉘는 느낌이다. 구글에서 서칭하여 들어간 개인 블로그나 ADHD 디시 갤러리의 댓글들을 참고한 것이 전부이지만 대체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친 의견이 없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9개월 이상 복용한 사람의 입장을 정리하자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직접 테스트 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것 같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일지를 작성하는 것이다. 일지라고 해서 대단한 것이 아니라, 무슨 약을 몇 시에 식전에 먹었는지 식후에 복용했는지, 컨디션이 어땠는지 정도를 간단하게 작성하는 것이 전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