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일기 쓰는 법 처음이라면

감정 일기를 쓰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이 올라가고 우울증을 극복하며 심지어 능률도 올라간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글을 처음 접하는 사람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단 한 번도 작성해 보지 않았다면 이 글이 도움 될 것이다.


감정 일기 양식

감정 일기가 처음이라면 양식이 궁금할 것이다. 하지만 정신의학과 전문의들은 틀에 박힌 서식에 집착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것을 갖춰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자신의 일기는 더 이상 본연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왜냐하면 매일 써야 한다는 강박과 예쁘게 잘 써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감정 일기는 오늘 하루 본인이 겪은 사건과 감정을 자유롭게 작성하되 분량을 채우려는 욕심을 버리자. 한 줄로도 충분하다. 대신 매일 작성하자. 한두 줄이면 작성하는 데 1분도 안 걸린다.

감정 일기 예시

앞서 양식을 공유하지 않기로 했지만 예시는 들어주고 싶다. 얼마나 두서없이 나의 생각을 편하게 적어내려가는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오늘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어떤 아저씨가 방귀를 꼈다.

지금도 그 냄새가 느껴질 정도로 선명하게 기억 나는 거 보면 나는 아직도 예의없이 밀폐된 공간에서 발사한 그 아저씨가 짜증나는 거 같다.

일단 지금의 나는 아직 화가 남은 상태인데 당시 보다는 조금 가라앉은 것 같기도하다.

그래도 남에게 불쾌감을 주는 건 나쁘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보면 특별한 양식 없이 그냥 써 내려간걸 확인할 수 있다. 처음에는 그냥 사건과 감정을 쓰고 당시의 나와 현재의 나의 기분을 마음대로 표현하면 된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 정도만 작성해도 그 아저씨에 대한 화가 절반 정도 사라진다.


반드시 지켜야할 철칙

감정 일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지켜야할 철칙을 요약해주고 싶다.

  • 매일 써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자.
  • 분량이나 양식에 집착하지 않고 자유롭게 쓴다.
  • 아무도 안 본다고 생각하고 작성하자. 욕설을 적어도 좋다. 어차피 욕이라도 쓰다 보면 부정적인 말이 서서히 줄어드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효과

정신의학과에서는 인지행동치료에 감정 일기를 사용한다. 대신 전문가들은 사건, 생각, 감정 등을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처음 접하는 사람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쓰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나중에는 나만의 감정 정리 방법들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효과를 정리하자면 이렇다.

  • 작성하는 행위 자체로 내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 우울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할 수 있다.
  • 오랜시간 쓰다 보면 같은 일이라도 화가 덜 나게된다.
  • 자존감이 올라간다.


마무리하며

감정 일기가 처음인 분들을 위해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대략적인 가이드를 제공했다. 굳이 감정 일기라는 용어를 붙이지 않고 일반 일기에 자연스럽게 나의 감정을 녹여내어 작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기분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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